조선 후기의 목판 방각본 경신록언해를 원전으로 작업한 서각은 무게중심이 가운데 있는 구조, 안정적인 가로너비, 곧게 뻗은 획은 가진, 굳건하면서도 안온한 인상의 서체다. 창칼과 평칼로 반각된 글씨를 서각하던 각수의 마음으로 칼로 서각된 획을 표현하고자 했다. 서수와 각수의 마음으로 작업했다는 뜻과 서각書刻 ‘글씨를 재료에 새김질하다.’의 뜻을 담아 이름지었다.
서각 Seogak from 박수린 on Vimeo.